주식을 처음 접할 때 경제 관련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모멘텀'과 '펀더멘털'이라는 단어를 듣고서도 이해하지 못한 채로 넘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하지만 분명 차이가 있으며 투자에 직접적으로 큰 도움을 준다기보다는 개별 주가나 지수의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알아두면 반드시 도움이 되니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1. 주식에서 모멘텀(Momentum) 이해하기
사전적인 의미로는 '동력', '가속도', '운동'과 같은 의미를 가진 모멘텀이라는 단어 주식에서는 종목의 주가가 상승 또는 하락의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추세를 설명할 때 쓰이는 용어입니다. 흔히 '상승모멘텀', '하락모멘텀'과 같이 주로 사용되는데 각각의 추세를 바탕으로 얼마나 더 하락하거나 상승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들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주식 시장에서의 모멘텀은 아래 박스에 정리된 것들이 있습니다.
■ 주식의 모멘텀: 기업의 실적 및 가이던스, 재고량 및 판매량, 신규 사업 지출, 인수 합병, 분할 등
각각의 요소는 모두 주가의 흐름을 상승이나 하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일종의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기사는 AI와 관련된 성장 모멘텀을 엔비디아와 TSMC가 가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제약회사에 개발하는 비만약에 대한 임상실험의 결과가 발표되었거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주가의 상승에 기여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모멘텀 투자를 한다고 하면 중단기적인 이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위의 AI 붐 역시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지만 아래에서 언급드릴 펀더멘털에 비해서는 단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그렇다면 펀더멘털(Fundamental)은 무엇일까?
Fundamental은 '근본적인', '핵심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회사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가장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요소들은 아래에서 나열된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 주식의 펀더멘털: 업의 재무상태, 현금흐름, 성장성, 부채비율, 매출과 순이익
위에서 정리해 본 모멘텀에 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회사가 앞으로 얼마나 더 견고하게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의 벨류에이션이나 장기적인 이슈에 더 무게를 두는 만큼 가치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보다 더 선호하는 요소들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소 상반되는 두 개념이지만 모멘텀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기업의 펀더멘털은 반드시 선행하여 분석해야 하고 적절한 시기에 매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반대로 아무리 기업의 기초 체력이 튼튼한 회사라고 하더라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재료가 없다면 장기간 횡보하는 지루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업의 모멘텀과 펀더멘털을 모두 고려하여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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