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을 통해 매매를 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는 보조지표들이 있습니다. 특히 단타 매매와 같은 단기간에 투자할 때 정말 중요하게 사용되는 추세, 모멘텀, 변동성과 같은 지표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오늘 정리해보고자 하는 볼린저밴드는 주가의 변동성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이전 RSI나 MFI와 같은 내용을 다뤘을 때에도 보조지표는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믿고 신뢰해야 하는 자료라기보다는 다른 여러 가지 지표들과 함께 고려되어야 할 요소라고 말씀드렸듯이 볼린저밴드 역시 다른 지표들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효과적인 정보입니다.
※ 목차
1. 볼린저밴드의 개념 이해하기
미국의 금융투자 전문가인 존 볼린저가 개발한 '볼린저밴드'는 보통 주가의 2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상한선과 하한선을 설정하여 만들어내는 주가 변동폭 밴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하한선과 상한선을 사이에 두고 주가가 이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 있는 범위를 제공하는 것이 볼린저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밴드와 같은 범위가 왜 필요할까요? 바로 주가가 어느 가격대에 도달했을 때 매수 또는 매도를 해야 할지 참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볼린저밴드의 쓰임은 보조지표로써 '주가가 이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라는 정보를 제공하며 차트에 있는 캔들 차트 위에 회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볼린저밴드인데 주가의 95%가 이 안에서 움직입니다.
2. 볼린저밴드를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해서
■ 볼린저밴드의 중심선: 20일 이동평균선
20일 이동평균선은 보통 1달 동안의 주가 흐름을 나타냅니다. 20일 동안의 종가를 기준으로 산술평균한 값으로 보통 중단기 주가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 상한선과 하한선: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표준편차에 승수 2를 곱해서 얻는 값
간단히만 정리하자면 주가의 평균값을 이동평균선으로 그리고 이를 중심선으로 주가의 표준편차를 위아래로 계산하여 범위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승수를 2로 곱하는 이유는 정규분포라는 개념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규분포에서는 데이터의 68%가 평균의 1 표준편차 내에 속하고, 약 95%가 2 표준편차 내에 속합니다. 통계와 관련된 지식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설명하기도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표준편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여기서 중심선은 투자 성향이나 시장의 여건에 따라서 5일이나 60일 이동평균선으로 설정되기도 하며 이러한 이동평균선에 따라서 승수를 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의 영역이라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볼린저밴드는 2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표준편차승수 2를 곱한다는 점만 기억하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3. 볼린저밴드를 실제 매매에 활용하는 방법
■ 밴드가 좁아지면 주가의 안정기, 반대로 넓어지면 변동폭이 증가하는 시기
당연한 얘기겠지만 볼린저밴드의 폭이 좁다면 그만큼 주가가 안정적으로 흐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의 차트는 대표적인 가치주인 코카콜라의 일봉 차트에 볼린저밴드를 표시한 것입니다.
보통의 기술주나 성장주들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가치주들의 볼린저밴드가 좁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시고 아래의 방법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변동성 돌파 기법
주가의 변동성이 줄어들면 위의 코카콜라의 볼린저밴드와 같이 밴드의 폭이 줄어듭니다. 이러한 축소 국면에 중심선인 20일 선을 넘어 상한선을 돌파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국면 전환의 신호로 알고 매수하고, 반대로 하한선을 뚫고 내려간다면 하방 움직임으로 보고 매도하는 기법입니다.
■ 반전 기법
주가가 밴드의 상한선에 수 차례 도달하고 있지만 거래량이나 다른 보조지표가 악화된다면 상한선 근처에서 매도를 진행하여 손실을 줄이고, 반대로 하한선을 여러 번 터치하지만 보조지표들이 우수하게 나오면 하한선 부근에서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볼린저밴드는 보조지표입니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어디까지나 보조지표이며 이를 바탕으로 매매하는 기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100% 완벽하지 않으며 밴드 자체가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매매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 없이 많은 종목들을 분석하고 다른 보조지표들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솔직히 저도 이러한 작업들이 번거롭고 어려워서 시도하지 않고 이해만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볼린저밴드는 어디까지나 기술적 분석의 도구입니다.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모멘텀과는 무관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 방식들을 공부하고 자신만의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대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 주식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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