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팅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Fed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입니다. 이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향후 미국의 금리 상황에 대한 예측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상태, 물가 및 경기 전망에 관한 폭넓은 거시경제에 대한 상황을 전달하기 때문에 투자자라면 반드시 체크학고 넘어가야 할 이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목차
1.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이해
FOMC는 미국 정부의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시장의 활동을 감독하며 미국의 통화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이 회의에는 FRB의 이사 7명과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으로 구성됩니다.
정기적으로 6주마다 회의가 개최되므로 1년에 8회 열리고 있습니다. 다만 필요하다면 8회 이외에도 수시로 개최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올해는 1월, 3월, 4-5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직전 개최된 작년 12월에 개최된 회의에서는 2024년에 3회 정도 금리 인하를 시사했으며 인플레이션이 2%로 복귀되는 것을 위해 추가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2. 점도표(Dot Plot) 해석하는 방법 알아보기
점도표 해석하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점도표는 말 그대로 점을 찍어서 금리 예측에 대한 연준 위원들이 각자의 의견을 표시한 도표라는 의미입니다. 가로축에는 연도, 세로축에는 금리가 배열되어 있습니다. 8번의 FOMC 미팅 중에서 3, 6, 9, 12월 정례 회의 이후에만 발표하며 각 위원들이 익명으로 자신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검은색 가로줄은 25bp마다 구분되어 있는데 보통 연준에서 금리를 조정할 때 보통 0.25%, 즉 25bp(basis point)씩 조정하게 됩니다. 이것을 '베이비스텝'이라고 하는데 이보다 더 강하게 조정하는 50bp는 '빅스텝', 75bp는 '자이언트스텝'으로 칭하기도 하지만 이는 실제로 미국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이므로 무시하셔도 괜찮습니다.
작년 12월에 나온 점도표를 통해 당시에 연준 위원들이 예상했던 2024년 금리를 보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중간값이라는 수치입니다.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다양한 금리 전망 중에서 가장 중간에 위치하는 수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올해의 기준 금리가 5.5%이고 내년의 금리 전망이 4.5%의 중간값을 갖게 되었다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25bp씩 최소 3~4회 정도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물론 점도표 상에서 가장 양 극단에 있는 점은 그보다 더 적거나 많은 횟수로 금리 조정을 해야 한다는 비둘기파(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향)이거나 매파(물가안정을 위해 강경한 통화정책을 주장하는 성향)인 경우도 있습니다.
3. 점도표에서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 것들
다시 한번 점도표를 살펴보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FOMC 위원들이 시기별로 한 개의 점만 찍을 수 있으며 점의 개수에 따라서 회의에 참석한 위원의 수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지난 2023년 12월 FOMC 회의에서는 19명의 위원들이 참여했으며 점도표의 중앙값은 4.5~4.75%로 올해 25bp씩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점도표를 확인할 때에는 절대적인 수치나 단순한 중간값을 체크하는 것보다 지난 분기에 발표된 점도표에 비해서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해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즉 작년에 예측된 2024년의 금리 예상치보다 올해 처음으로 발표되는 점도표에서 어떻게 변화되느냐에 따라서 주가를 비롯한 금융 시장에서의 움직임이 출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2025년, 2026년에 대한 전망치가 2024년보다는 점자적으로 분포가 내려가는 것을 통해 금리가 향후 몇 년 간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3월에 발표된 2024년 02월의 CPI나 PPI가 예상보다 많이 높게 나온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예상되는 금리의 변화는 작년과 똑같이 동결만 된다고 해도 시장에는 다소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필수지식 > 거시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레포와 레포 시장 이해를 통한 금리 정책 방향 예측 (0) | 2024.03.29 |
---|---|
또 다른 인플레이션의 지표인 PPI 생산자물가지수 (0) | 2024.02.28 |
CPI와 PCE 인플레이션의 방향을 결정하는 물가 관련 지표들 (0) | 2024.02.22 |
M1, M2 본원통화, 화폐의 유동성에 대한 개념 (0) | 2024.02.05 |
신용창조,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돈이 만들어지는 과정 (0) | 2024.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