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상승에 베팅하는 것을 롱포지션이라고 하지만 하락에 베팅하는 것은 숏포지션이라고 하며 이러한 전망에 투자하는 사람은 없는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고 추후에 가격이 하락할 때 매수하여 되갚고 차액만큼 수익을 얻는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바로 공매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공매도와 관련하여 알아두면 좋을 숏스퀴즈와 숏커버링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 목차
1. 공매도(Short Selling) 전략
자산을 보유하여 가격변동의 위험에 노출되는 상태를 포지션(Position)이라고 하는데 롱포지션(Long Position)은 주식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여 추후 가격 상승이 발생하면 매도 후 차익 실현을 하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주식투자가 여기에 해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대로 숏포지션(Short Position)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베팅하는 것입니다. A라는 특정 주식의 현재 가격이 $100이지만 앞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되면 투자자는 수수료를 지급하고 주식을 빌린 후 $100에 매도합니다. 정확히 이 부분을 공매도라 칭하며 Short Selling 기법이라고도 합니다. 이후 예상대로 A 주식의 가격이 $60달러로 하락하면 확보한 현금으로 주식을 매수하여 현물로 갚고 최종적으로 $40의 차익을 남기게 됩니다.
보통 기관투자자들이 취하는 전략이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과열을 방지할 수 있다는 기능은 존재하지만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는 점에서 그리 반가운 전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인들도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지만 그 대상 종목이 매우 제한적이며 없는 주식을 빌리는 것도 매우 번거롭고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관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혜택을 바탕으로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을 번갈아가며 수익을 극대화하기도 하는데 특히 횡보하는 장세에서 헤지펀드들은 그 수익을 극대화하기도 합니다.
2. 숏커버링(Short Covering)과 숏스퀴즈(Short Squeeze)에 대해서
■ 숏커버링(Short Covering)
숏커버링은 공매도 투자자가 정상적으로 수익을 거두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자신이 빌렸던 주식을 되갚는 환매수를 진행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매수세가 몰리지만 반드시 주가가 오르지는 않습니다. 이미 주가의 대세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되레 더 낮은 가격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하지만 아래에서 설명할 숏스퀴즈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 숏스퀴즈(Short Squeeze)
공매도 투자의 실패 사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주가가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게 되면 숏포지션을 취한 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므로 자신이 빌려 주식을 팔았던 $100보다 더 높은 가격이지만 매수를 하여 더 이상의 손실을 방어하는 것입니다.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발생하거나 대형 호재가 발생하게 되었을 때 아무리 공매도 기관 세력이라도 이를 온전히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매수를 진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주가가 크게 뛰는 효과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 게임스탑(GME) 사태 때 수많은 헤지펀드들이 자신들의 공매도 포지션을 재빠르게 청산하고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개미군단과 함께 주식 매수에 동참했고 이 덕분에 주식이 엄청난 상승을 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참고로 롱스퀴즈라는 개념도 존재합니다. 롱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하는 상황인데 쉽게 말해 손절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를 할 일도 잘 없을 뿐만 아니라 숏커버링이나 숏스퀴즈는 더더욱 맞닥뜨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위의 게임스탑 사태와 마찬가지로 숏스퀴즈에 의해서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일은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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